지금으로부터 4년 전,

처음 앉는 순간 마치 구름에 안착한 듯 푹신~했던 일반 스프링 패브릭 소파를 첫 눈에 반해 구입해 여러 해 사용하며

단단히 받쳐주는 것 없이 푹신하기만 한 소재에 익숙해져 목과 허리 건강을 해치고 말았습니다.

첨에 엄마가 소파가 불편하다고 말씀하실 땐 솔직히 나이 들어 그러시나 보다 하고 무심히 넘겼는데,

집콕이 잦아지면서 전형적인 집순이인 그래도 아직은 젋은이인 저의 목과 허리까지 망가지는 걸 보며..

이건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소파를 아예 치우고 작년부터는 바닥생활로 돌입!

처음엔 차라리.. 바닥이 낫더군요. 하지만 바닥도 제대로 지지하고 받쳐주는 것이 없으니

집에서 뒹굴 거리는 걸 좋아하는 제겐 엉덩이도 배기고 벽은 딱딱하기만 해서 자세는 더욱 구부정해져갔습니다.

그래서 찾아보니 그동안 제가 가장 안 좋은 조건의 비싼 소파를 사용해 왔더라구요.

앉았을 때 푹신하게 꺼지는 듯 너무 심하게 안락한 소파는 목과 허리 건강을 망칩니다.

의자에 앉으면 서 있을 때보다도 40% 더 허리에 하중이 가해진다고 합니다.

따라서 이때 바른 자세로 앉아있지 않으면 그만큼 허리에 가해지는 하중이 더하겠죠.

그렇게 오랜 날 오랜 밤, 정말 미친 듯한 서칭으로..

전문의들의 의견에도 부합하면서 제가 원하는 디자인의 소파를 드디어 찾았습니다!

(디자인도 매우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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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로코코소파 동탄전시장을 통해 직접 앉아보고 전문가의 조언을 들은 끝에 결정한

프레니 3인 원목 소파.

이전에 사용했던 소파와는 정반대의 소파였어요.

기존에 사용했던 얇은 합판에 스프링 쿠션이 아닌 소파 안쪽까지 모두 흔들림 없이 단단한 세타피아 원목 소재의 골조에,

고급스럽고 미니멀한 디자인이 근사하고 만졌을 때 질 안 좋은 폴리에스테르보다 오히려 원목 특유의 온기마저 느껴져요.

또한 등받이는 뒤로 살짝 기울어진 것이 좋다고 했는데,

허리에 이상적인 각도인 110~115도로 부담 없이 기울어져 있고요.

이전과 달리 등받이가 원목으로만 구성되어서 다소 딱딱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요.

아무래도 마른 체형의 저희 엄마는 쿠션을 받치고 앉으실 때 딱 좋다 하시고,

저는 인형처럼('ㅅ') 쿠션 없이 원목 등받이만으로도 충분해서 그냥 앉아도 편하더라고요.

*오히려 다소 딱딱한 느낌이 들어야 허리와 어깨뼈 바로 아래를 확실하게 받쳐줘

  척추에 가해진 하중이 등받이로 분산돼 올바른 척추 곡선을 유지할 수 있다고 합니다.

골반에 닿는 중요한 스펀지도 최상급 소파에 사용하기로 유명한 40kg 밀도의 고탄성 HR골드스펀지로

(최소 밀도가 30kg 이상은 되어야 고탄성이라 할 수 있음)

탄탄한 착석감을 주지만 그렇다고 착석감이 결코 딱딱하지는 않아요.

★제가 처음부터 강조했지만!

어떤 소파를 사시더라도 처음 앉았을 때 완전 푹신~한 소파는 피하셔야 해요! 정말 허리 다 망쳐요!

(진짜 도시락 싸들고 말리고 싶음..ㅜ_ㅠ)

그리고 소파커버 고민도 참 많이 하실 텐데요,

저는 좀 따스한 온기가 느껴지는 부드러운 느낌의 커버를 원해서 패브릭을 선택했어요.

그리고 제 생각에는 몸에 좀 열이 많으시고 마 소재 특유의 시원한 느낌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린넨.

하지만 사실.. 고급스러움은 가죽을 따라올 수가 없더라구요.. 내돈내산이기도 해서 가죽은 다음 기회로 미루었습니다ㅎ_ㅎ;

그리고 마지막으로 제가 개인적으로 참 맘에 들어하는 부분이 팔걸이인데요, 마치 추가로 스몰 소파테이블을 함께 받은 느낌!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앞에는 폰을 넣어두고 깔끔하게 리모컨 등을 수납 하기에도 넉넉한 공간입니다. 맛난 간식을 몰래 쟁여두기도;

특히 사진처럼 위에 마시던 컵 올려두기에 좋아서 1석2조^ㅅ^!

한 번 구매하면 몇 년을 우리의 여가 시간을 함께하는 실상 가격도 만만치 않은 가구 인만큼! (한두 푼이 아니잖아요)

최대한 자세히 추천 해드렸습니다만, 어디까지나 체형이나 취향이 다를 수 있으니 충분히 고민해보고 결정하세요~

바쁘시더라도 소파만큼은 꼭 한 번 근처 매장에 들러 직접 앉아보시고 본인에게 맞는 현명한 구매하시길 추천 드립니다^-^/